민주 "1%대 저성장 우려...추경, '경제 회복' 마중물로 삼아야"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2-20 11:36:32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민생과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조기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오늘 오후에 열린다"면서 "내란으로 인한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 불확실성으로 흔들리는 대외신인도를 관리할 메시지도 전달해야하는 그런 자리"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4자가 함께 논의하고 최소한의 합의를 도출해야 할 주요 의제들은 분명하다"며 "무엇보다도 회복과 성장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청년층의 체감실업률과 고용률 모두 최악을 찍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 등 내수 업황 부진 여파로, 작년 3분기 일자리가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면서 "소비절벽에 고용절벽까지,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정말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더구나 1%대 저성장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서 추경의 필요성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추경은 때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 민생이 절박한 만큼 국민의힘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안귀령 대변인도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성장을 위한 동력이 위협받고 있고, 하방 국면으로 치닫는 경기 속에 고용도 심각한 위기"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특히 "전통적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주축인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고용 상황이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면서 "심지어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인 40대의 임금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하며 우리 경제가 허리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수 부진이 끝을 모를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말로 다 못할 상황"이라며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지금 당장 추경 논의를 서둘러야만 한다. 추경이 민생과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추경 편성을 위해 언제라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이 같은 자세로 국정협의체에 임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과 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고 국정협의체에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후 5시 국회에서 국정협의회를 연다.

 

탄핵 정국의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여야 모두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국내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타협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추경은 대내외적 경제 위기 탓에 여야 모두 편성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국민 1인당 25만원 소비쿠폰 지급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국정협의회가 '빈손'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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