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버그 “삼성전자,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인수에 관심 보여”

기업분석 / 장연정 기자 / 2024-08-30 11:25:59
총금액 13.4조원 규모…노키아측 "관련 계획 없어"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에 비해 통신장비 사업 규모가 작다고 평가
▲ 노키아 CI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삼성전자’가 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자산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자산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통신장비 업계에서 중국 ‘화웨이’와 같은 대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수년 동안 고군분투해왔지만,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매각할지 여부 등을 고민해왔다.


사업부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것부터 분사 혹은 경쟁사와의 합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노키아가 어떤 방향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소식통은 전체 인수 금액은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통신 인프라를 연결하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노키아의 일부 자산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강자지만 통신 장비 분야에서는 화웨이와 에릭슨 등 경쟁기업들에 비해 사업 규모가 작다고 평가했다.


노키아의 자산 매각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심 있는 기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삼성 측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노키아 대변인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에 “매우 전략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매각 검토 관련 핀란드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기사에서 추정한 것과 관련해서 발표할 내용이 없으며, 내부적으로 관련 프로젝트가 없다”고 밝혔다.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공급업체였던 노키아는 결국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휴대전화 사업을 매각했고 이후 모바일 기기에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를 포함, 통신망 장비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는 전 세계 무선 통신 사업자에 기지국과 무선 기술,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부분이 지난해 노키아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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