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800만명 돌파…증시 활황에 50조원 시대 개막

증권·자본시장 / 김소연 기자 / 2026-02-26 11:23:05
두 달 만에 100만명 증가·월간 6.4조원 유입 ‘역대 최대’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코스피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투자중개형 ISA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가입금액도 5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807만명, 가입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말 719만명을 기록하며 7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이다. 

 

▲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지난 1월 말 기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807만명, 가입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진=토요DB

가입금액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에 5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1월 한 달 동안 6조4000억원이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은 투자중개형 ISA 증가액이 5조9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ISA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성장세가 본격화됐다. 유형별로 보면 투자중개형 가입자는 701만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고 가입금액은 37조7000억원으로 68.8%에 달했다.

반면 신탁형 ISA 가입자는 91만7000명(11.4%)으로 2020년 말 171만9000명에서 80만2000명 감소했다. 가입금액은 15조7000억원으로 28.6%를 차지했다. 일임형 ISA 역시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4만2000명(1.8%)으로 줄었고 가입금액은 1조4000억원(2.6%)에 그쳤다.

금융업권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이 두드러졌다. 투자중개형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 가입자는 704만4000명(87.3%), 가입금액은 37조9000억원(69.3%)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가입자 102만5000명(12.7%), 가입금액 16조8000억원(30.7%)을 기록했다.

투자중개형 ISA 자금의 46.8%는 ETF(상장지수펀드), 34.2%는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1.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임형은 펀드 비중이 97.1%로 나타났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ISA 도입 등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ISA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ISA가 국민 자산 형성과 자본시장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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