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 국민펀드로 투자 성과 나눌 수 있어…與 무지몽매"

정치 / 장연정 기자 / 2025-03-05 11:10:50
"AI 분야에 국가적 투자 꼭 필요하고 준비해 나가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자신의 이른바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구조'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이런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 측이 AI 정책 관련해서 이상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한 말씀 드려야겠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하다못해 GPU(그래픽 저장장치) 10만 장만 확보하려고 해도 이에 엄청난, 5조 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어서 국제 경쟁에서 문제가 될 경우에는 국부펀드라던지, 아니면 새로 만들어질 수도 있는 국민펀드 등의 형태로 온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을 가지고 (국민의힘은) 사회주의·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정도의 지식 수준·경제 인식으로는 이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다 아시는 것처럼 대만의 TSMC도 정부 투자지분이 초기에 48%인가였다고 한다"라며 "여러분이 잘 아는 테마섹이라던지, 국부펀드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만, 또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이런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정말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민의힘은) 국정을 (앞으로) 담당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미래 첨단산업 분야, 특히 AI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 재정 투자 뿐만 아니라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AI기업에 대한 대규모 국가 전략적 투자와 AI무상교육에 필요성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국힘이 사회주의 운운하며 벌떼처럼 나서고 있다"면서 "국힘의 DNA가 무조건 반대인 만년 야당을 넘어, 아예 배가 산으로 가버린 산당으로 바뀐 것이 확실한가 보다. 반대와 시비가 습관이 되다보니 완전히 헛발질로 길을 잃었다"고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전 세계가 산업정책을 강화하고 국가의 집중투자를 강조하는데 왠 사회주의인가"라고 반문하며 "국가투자의 주장과 고수익희망의 예시도 구분 못하나, 시비 걸 것을 걸어야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라고 발끈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최근 AI 경쟁이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는 국부 펀드를 통해서 AI 전략 산업에 집중 지원을 나서고 있다"며 "국가가 지분을 투입해 전략 산업을 키우고 성과를 나누는 것은 새로운 세계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프랑스의 경우는 AI 기업 펀드 투자 예정이고, 미국과 사우디는 국부 펀드를 통해 전략 산업을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TSMC, 포스코 등 전략 산업에 정부 지분을 투입한 사례도 있다"면서 "미래 비전도 없고 오로지 국민의힘은 '반이재명'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지 말고, 이러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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