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게임업계 양대산맥 넥슨‧크래프톤…역대급 실적 예상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1-16 11:09:38
▲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넥슨과 크래프톤이 각각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측되면서 게임업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은 게임사 최초로 연간 누적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넥슨은 누적 매출 3조272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4분기에 최소 760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간 누적 매출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넥슨의 이같은 실적은 대표작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등의 성과가 큰 역할을 했으며, 3분기부터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로 3분기 중국지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을 등에 업고 전년보다 138% 성장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해외에서 인지도를 얻으며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을 끌어올렸다.

넥슨 측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연간 매출 4조원 달성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크래프톤 역시 지난해 누적 매출 2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2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이 연간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 크래프톤이 ‘CES 2025’에서 AI를 활용한 신개념 캐릭터 ‘CPC’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4분기 매출 6426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5.2%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은 158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다는 점이다. 대표 지식재산(IP)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모바일 버전이 각각 큰 매출을 기록하면서 신작 효과 없이 호실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배틀그라운드에서 진행한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은 단일 상품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는 크래프톤의 전제 매출 중 89.8%가 해외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핵심 시장인 인도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체의 81.9%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양사는 올해 대형 신작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PC‧콘솔 플랫폼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역시 1분기 큰 관심을 받고있는 인생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inZOI)’를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해 ‘CPC(Co-Playable Character)를 게임에 적용하는 등 몰입감 높은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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