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 40% 감소… 車보험료 인상될라

체크Focus / 손규미 / 2024-09-10 11:05:48
보험료 인하·지급보험금 증가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실적 부진
대형 4개사 시장점유율은 85.4% 기록…“과점 구조 심화”
▲ 서울 서부간선도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손규미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하 효과와 지급보험금 증가로 인한 영향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같은 기간 손해율도 악화되면서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3322억원으로 전년 동기(5559억원) 대비 2237억원(40.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보험료는 낮아졌으나 사고 증가로 지급보험금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80.2%로 전년 동기(78.0%) 보다 2.2%p 상승했다. 경과보험료가 1.9%(1852억원) 증가했음에도 사고건수 및 사고당 발생손해액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자동차 사고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77만9000건에서 올 상반기 184만건으로 급증했다. 동 기간 사고당 발생손해액은 418만2000원에서 423만7000원으로 올랐다.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해당 기간의 경과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사업비율은 1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 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6.6%로 2.4%P 상승했다.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보험료 인하 영향 등으로 10조5141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10조6385억원) 대비 1244억원(1.2%)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내에서 대형사들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점유율은 85.4%로 0.1%p 증가하면서 과점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반면 중소형 손보사인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의 점유율은 8.2%로 전년 대비 2.0%p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CM) 판매가 대부분인 비대면 전문사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의 점유율은 6.4%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채널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대면 채널의 경우 48%로 2.1%p 감소했으나 CM에서는 35.6%로 2.1%p 늘어난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CM채널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은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며 “특히 올 상반기 손해율의 경우 지난해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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