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고 자산가’는 장용성 금통위원…재산 103억 원 신고

은행·2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3-27 10:58:55
▲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재산 약 130억원을 신고해 금융 관련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로 확인됐다. <사진=토요경제DB>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권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은 총 102억8621만6000원을 신고하며 금융 관련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등 총 2047명이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르면 재산등록의무자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 변동 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2023년 4월 취임한 장 위원의 이번 신고액은 지난해 3월 기준보다 24억2067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장 위원과 배우자는 공동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101.9㎡, 8억8200만원)과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113.46㎡, 11억4377만 원) 등 총 20억2577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 자산은 본인 39억5574만원, 배우자 2억8306만원 등 총 42억3881만원으로 1년 새 약 8억6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부부가 보유한 테슬라, 아마존 등 해외 상장 주식도 15억5000만원 이상 늘어나 총 42억3779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장 위원이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매입한 주식을 장기 보유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 명의로 총 7억335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 대비 8456만원 증가했다. 무주택자인 김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전셋집(보증금 5억원)에 거주 중이며 농협은행 대출은 2억3300만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년 보다 4918만원 증가한 17억461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 주요 금융 공공기관장들의 재산 내역은 다음과 같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장은 31억673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억5900만원 증가했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45억8554만원으로 전년 대비 7116만원 감소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41억3726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4659만원 증가했다.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9억2390만원으로 전년 대비 8139만원 증가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53억4447만원으로 5억4658만원 증가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52억516만원은 2억1153만원 증가했다. ▲김성태 중소기업은행장은 32억6756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42만원 감소했다.

올해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은 20억6314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증가 요인의 86%는 급여 저축 등 순재산 증가, 14%는 주택 및 토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며, 감소 요인으로는 주식가격 하락, 고지 거부 등이 포함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 사항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개인의 소득 대비 과도한 재산 증감이나 직무상 비밀 이용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부정한 재산 증식 혐의가 확인될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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