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기로’ 위믹스, 투자자 앞에 선다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09 11:05:55
김석환 대표 “해킹 은폐 아냐…11일 유튜브 생중계로 직접 설명”
▲ 위메이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해킹으로 약 9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되며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위믹스가 오는 11일 투자자 대상 공개 간담회를 연다.

위믹스 운영사인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9일 “11일 정오 김석환 대표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위믹스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사전 초청된 참석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 대표는 해킹 사고 이후의 조치 및 대응 상황을 비롯해 투자자 질문에 직접 답할 계획이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플레이 브릿지 볼트(Play Bridge Vault)’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됐다고 지난달 4일 공지했다. 당시 시세 기준 피해 규모는 약 90억원에 달했다.

해킹 사실이 공개된 직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단했다. DAXA의 거래유의 지정은 상장폐지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후 심사를 거쳐 거래지원 종료 여부가 결정된다.

위믹스 측은 해킹 경위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했으며, 바이백(시장 매수)을 통해 유통량을 회수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까지 밝힌 매입 규모는 약 260억원 상당이다.

김석환 대표는 지난달 1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해킹 사실을 은폐하려는 생각이나 시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투자자와의 소통을 포함한 위기 대응 프로토콜을 전면 재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DAXA는 지난달 18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지정 조치를 연장했으며, 이달 3주차 중 추가 연장 또는 해제 여부,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을 공지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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