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와 'AI 시대 원팀' 다짐…트리니티 팹 통한 상생 강화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28 10:49:08
92개 협력사와 정기총회 개최…AI 메모리 경쟁력 공고화
▲ 지난 25일 열린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원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AI 시대 공동 대응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협력 방안과 반도체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2001년 출범시킨 협력사 협의체로,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상생 전략과 시장 변화를 논의해 왔다. 이날 총회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와 주요 경영진, 9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최신 비즈니스 현황과 시장 전망이 공유됐으며, 소재·부품·장비·인프라 분과별 공동 핵심 과제도 발표됐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발전이 곧 SK하이닉스의 발전”이라며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협력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 ‘패턴웨이퍼 제공’, ‘분석 측정 지원사업’ 등을 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저금리 상생펀드와 청년 채용 프로그램 ‘Hy-Five’, 반도체 전문 교육 플랫폼인 ‘반도체 Academy’를 통해 인재 양성과 자금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HBM과 같은 AI 메모리 기술 혁신이 가능했던 건 SK하이닉스와 협의회 회원사들이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더 큰 믿음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앞으로도 함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트리니티 팹(Trinity FAB)’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트리니티 팹은 실제 반도체 양산 환경과 동일한 조건을 갖춘 미니팹으로, 소부장 협력사가 개발한 제품의 양산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의 바탕에는 협력사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습니다”라며, “AI 메모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신뢰 구축과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리니티 팹에 대해서는 “이 팹에는 양산 라인과 동일한 환경의 12인치 웨이퍼 기반 첨단 인프라가 적용되며,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자체 개발한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통해 양산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됩니다”고 설명했다.

트리니티 팹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돼 협력사는 물론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의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SK하이닉스가 AI 시대에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재‧부품‧장비‧인프라 협력사 분들의 노력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같이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협력사와의 ‘원팀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기술, 금융, 교육, 인재 양성까지 협력사 지원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AI 중심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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