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엔화 반값 거래’ 오류 사고…금일 대응책 발표 예정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3-11 10:47:44
전날 100엔 472원대 적용…금감원 현장점검 착수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24시간 환전 서비스를 앞세운 토스뱅크에서 ‘엔화 반값 거래 오류’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토스뱅크의 환전 오류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전격 착수했다.  

 

▲ 사진=토스뱅크 

사고는 전날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간 발생했다. 당시 정상 환율은 100엔당 934원대였으나 토스뱅크 앱에서는 그 절반 수준인 472원대가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낮은 가격에 자동 매수를 예약해 둔 고객들의 거래가 체결되거나 환율 급락 알림을 보고 접속한 이용자들이 엔화를 매수하면서 거래가 몰렸다. 토스뱅크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 환전 거래를 중단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께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인한 손실 금액은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측은 “현재 거론되는 100억원대 수치는 공식 집계가 아니며 단순 거래 규모와 실제 손실 규모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은 오류로 체결된 거래의 취소 여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나은행의 베트남 동(VND) 환율 고시 오류 사례 등을 참고해 거래 취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내부 조율이 끝나는 대로 금일 오전 또는 이른 오후 중 홈페이지 공지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거래 취소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와 함께 고객 보상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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