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4년새 21배 증가…소년개미 39만명, 平 46주

체크Focus / 주은희 / 2024-06-10 10:43:35
‘주식투자열풍’과‘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확산한 사회 분위기
▲ 삼성전자 서초사옥.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 미성년 주주가 약 4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 수준인 총 1960만5469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식 20대 미만 1인 주식 수는 평균 46주다. 이를 작년 말 종가(7만8500원)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61만1000원어치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83%(2638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8년까지 1%대에 머물다가 2019년 3.21%(1만8301명)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후에도 미성년 주주의 비중은 2020년 5.34%(11만5083명), 2021년 7.07%(35만8257명), 2022년 7.42%(43만1642명)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미성년 주주의 비중은 2.6배, 수는 21.4배로 증가한 수치다.

주식 투자 열풍과 더불어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확산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도 앞다퉈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식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증여의 경우 성인 자녀는 10년 동안 5000만 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3월 27일까지 자사 미성년 고객 거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36.6%)이고 2위는 삼성전자 우선주(10.3%)로 집계됐다. 뒤이어 카카오(8.6%), NAVER(8.6%), 에이피알(8.6%), 현대차(7.4%) 등도 거래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연령별 소유 현황을 보면 40대(22.04%)가 가장 많았고, 30대(21.1%), 50대(20.8%), 60대(11.83%), 20대(11.63%)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주주 수는 총 467만2130명이다. 이중 내국인이 466만2758명(99.8%), 외국인이 9천371명(0.2%)을 차지했다.

반면 주식 수 기준으로는 외국인(52.86%·31억5592만1549주)이 내국인(47.14%·28억1380만5550주)을 앞섰다.

삼성전자 주식을 10주 미만으로 보유한 개미 주주는 23.26%(108만6793명)로 집계됐다. 10주∼50주 미만 보유자는 35.35%(165만222명)이다.

5000주 이상을 보유한 '큰손'은 0.36%(1만7216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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