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여파에 대리점 대여금 상환 3개월 유예…“100만장 유심 주말 입고”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15 10:59:57
유심 예약 699만명, 누적 교체 178만건…영업점 현장 지원도 확대
▲ SKT지점 앞에서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대규모 유심 교체 사태로 피해를 입은 전국 대리점들에 대한 구제에 나섰다.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이 막힌 2600여개 T월드 매장 점주를 대상으로 대여금 원금 및 이자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15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대리점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여금 상환 유예 조치를 결정했다”며 “향후 점주 보호 대책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본격화된 유심 교체 수요에 대응해 유심 공급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총 87만장의 유심이 입고될 예정이며, 주말을 포함한 다음 주 초까지 100만장에 달하는 물량이 순차 공급된다.

전날 하루 동안 9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현재까지 누적 교체 인원은 178만명에 달한다. 유심 교체를 신청했으나 아직 교체하지 못한 이용자는 699만명에 이른다. 유심 재설정 방식을 선택한 가입자는 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산 처리·설정 등 유심 관련 절차에 대한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영업점 지원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 불만이 집중된 최전선에서의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신설한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 해외 통신사 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측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대응 체계를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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