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NC AI, ‘바르코 비전 2.0’ 멀티모달 모델 오픈소스 공개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7-16 10:34:51
이미지·표·차트 이해하는 비전 언어모델…“한국의 AI 기술 주권 지킬 것”
▲ 바르코 비전 2.0 <이미지=NC AI>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가 ‘바르코 비전(VARCO-VISION) 2.0’의 멀티모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구조로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텍스트 생성 능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바르코 비전 2.0 모델은 ▲14B ▲1.7B ▲1.7B OCR ▲비디오 임베딩(embedding) 등 총 4종이다.

NC AI에 따르면 14B 모델은 벤치마크 결과 글로벌 오픈소스 비전 언어모델 중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InternVL3-14B, 알리바바의 Ovis2-16B, Qwen2.5-VL 7B 등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다중 이미지 분석과 고도화된 추론이 필요한 업무용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경량 모델인 1.7B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1.7B OCR 모델은 이미지 내 문자 인식에 특화됐으며 기존 오픈소스 OCR 모델보다 한국어 인식 능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어와 영어가 혼합된 상황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디오 임베딩 모델은 이용자의 자연어 질의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를 숫자 데이터로 변환해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이미지나 비디오를 검색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

바르코 비전 2.0은 복잡한 보고서, 계약서, 청구서 등의 자동 분석 및 디지털화, 자동화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C AI는 이들 모델을 모두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과 개인,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접근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기술 고도화로 세계적 흐름이 텍스트만 처리하는 언어모델을 넘어 비전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비전 언어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4종 모델 공개를 통해 미디어와 게임, 패션 등 버티컬 AI로 기존 국내 멀티모달 AI를 선도하는 NC AI가 비전 언어모델에서도 한국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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