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대강 리뷰] 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 아쉬운 출사표

황 기자의 대강대강리뷰 / 최영준 기자 / 2023-06-05 10:32:54
전략성을 강조한 짜임새있는 전투가 강점
스토리와 모델링의 퀄리티는 아쉬워…경쟁작과 비교

 [편집자주]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와 넘쳐나는 게임을 모두 해 보면서 호기심을 충족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게임을 할지 고르기 전, 대략적인 내용이 알고 싶은 독자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게임 얼리어답터 최영준 기자가 유저로써 단점은 대차게 지적하고, 장점은 강하게 어필하는 ‘대강대강 리뷰’를 시작합니다.

 

모바일 게임업계가 ‘서브컬처’장르에 주목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게임사들이 ‘붕괴‧스타레일’, ‘블랙클로버 모바일’ 등 서브컬처 게임을 줄줄이 출시하며 경쟁 하고 있다.

 

서브컬처란 사회의 주류 문화와는 별도로 특정 사회 집단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독특한 문화다. 주로 10~20대 사이에서 형성된다.

스마일게이트에서도 지난달 23일 신작 ‘아우터플레인’을 글로벌 출시해 새로운 서브컬처 타이틀을 선보였다. 개발사는 브이에이게임즈로 이전 PC 온라인게임 ‘클로저스’를 개발한 핵심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회사다.

 

약 2주일 간 플레이 해본 결과 처음 선보이는 IP와 전작의 명성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건 중요한 것들은 놓치지 않았다는 증빙이다.

 

아우터플레인은 지구에서 동료들에게 배신 당한 뒤 이세계 ‘메르샤’의 왕녀 ‘스텔라’에 의해 이세계로 소환된 주인공 ‘케이’가 이곳에서 마저 배신 당해 복수를 위해 펼치는 모험을 주제로 진행된다.

 
▲ 아우터플레인 시작장면

 

■ 아우터플레인이 가진 강점

 

타 게임들과의 차별점은 전략성을 강조한 전투라고 볼 수 있겠다.

4명의 동료가 함께 공격하는 ‘스킬체인’이나, 캐릭터 별로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는 ‘스킬버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점이 재밌다.

 

특히 ‘스킬체인’의 경우 사용하는 과정에 캐릭터 별 역할이 연계를 시작하는 ‘스타터’, 중간연계를 담당하는 ‘컴패니언’, 마무리를 담당하는 ‘피니셔’ 등으로 나뉘어 있다. 시작인 스타터와 마무리인 피니셔는 중복되는 역할의 캐릭터를 배치할 경우 스킬체인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 등 4인공격대를 구성하는데 두뇌를 쓰도록 만든 점이 재미있는 요소다.

 

PVP콘텐츠는 전작 ‘에픽세븐’에서도 극찬받은 만큼 완성도가 높다. 속도덱, 반격덱 흡혈덱 등 다양한 세트장비 효과와 캐릭터 별 능력을 활용해 전략을 구상하여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몰입도와 승리했을 때의 쾌감을 극대화 시킨다.

 

▲ 게임 진행중 '스킬체인'을 사용하는 모습

 

■ 잘 갖춰둔 재미 요소…하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


반면 스토리 진행과 세부적인 모델링 부분은 아쉽다.
 

아우터플레인은 처음 선보이는 IP이기 때문에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게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진행하게 되는 튜토리얼 부분에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너무 급하게 전개해 플레이어들의 이해를 돕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 무슨 일이 생긴건지 이해하기 전에 모험에 내던져 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거기에 더해 초반부 더빙이 입혀져 있지 않아 몰입감을 더 떨어트린다.

지난 5월 25일 출시한 경쟁작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경우,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블랙클로버’를 원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의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더빙도 더 많아 플레이어들이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게 돼 있다.

캐릭터 모델링도 전체적으로 아쉽다. 

 

클로저스 핵심 개발자들이 모인 개발사인 만큼 액션이 준수하고 캐릭터들의 필살기 이펙트, 연출이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반면, 모델링의 수준이 많이 떨어져 게임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떨어트린다. 

지난 4월 26일 출시한 동일장르 최고의 흥행을 달리고 있는 ‘붕괴:스타레일’의 경우 전작 ‘원신’에서부터 모델링 완성도에 대해 극찬을 받고 있는 만큼 ‘아우터플레인’의 모델링 수준과는 상당히 비교된다.

비즈니스모델도 좋은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선별뽑기는 원하는 3성 캐릭터가 나올때까지 반복하게 해주고, 소위 ‘리세마라(원하는 덱 구성을 가지고 출발 할 수 있도록 계정 초기화를 반복하며 초반 캐릭터뽑기를 진행하는 방식)’를 권장하는 등 유저의 편의를 많이 봐주려는 부분이 보이지만, 일반 뽑기의 천장이 높고 패키지상품 등의 구성이 좋지 않다.

 

▲ 스토리 진행중 등장하는 악역의 모델링

 

■ 리뷰를 마치며

아우터플레인은 아쉬운 스토리몰입도와 모델링 퀄리티를 가지고 있지만 타 게임과는 차별화된 전략적 요소들을 대거 도입한 덕분에 플레이하는 즐거움은 놓치지 않았다.

플레이 해보니 아쉬운 부분보다는 느껴지는 재미가 더 크게 다가와 리뷰를 작성한 후에도 한동안 즐기며 플레이 할 예정이다.

향후 출시될 신규캐릭터들의 모델링과 새로 진행될 스토리 등을 제대로 점검해 아쉬움 없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쏟아지는 동일 장르 신작들 속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약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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