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콜 제품중 600건…99% 구매대행 등 통한 국내유통

산업 / 조아름 / 2023-03-02 10:31:01
주요 리콜 품목…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전자·통신기기 등 주의
제품중엔 땅콩버터 가장 많아…소비자원, 판매차단·환급권고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600건이 확인되어 판매차단·환급·표시개선 등 시정조치 했다고 2일 밝혔다.<자료=한국소비자원>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구매대행이나 오픈마켓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서 지속해서 유통·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600건이 확인되어 판매차단·환급·표시개선 등 시정조치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382건) 대비 157.1% 늘어난 수치다.

유통 형태별로는 600건 중 593건이 구매대행 등을 통한 국내에 유통된것으로 해당 판매사이트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고, 7개 제품은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어 환급·교환 등 사업자의 자발적 조치를 권고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이 249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장품 97건(16.2%), 가전·전자·통신기기 93건(15.5%)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 리콜 사유를 보면 음식료품(249건)은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187건(75.1%)으로 대다수였고, 이물질 함유 42건(16.9%), 부패·변질로 인한 리콜이 4건(1.6%)으로 뒤를 이었다.

제품별로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미국·영국에서 리콜된 땅콩버터(28건)가 가장 많았다.

화장품(97건)은 화학(유해)물질 검출로 인한 리콜이 46건(47.4%)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접촉에 의한 위해·위험 가능성으로 리콜된 경우가 40건(41.2%)으로 나타났다. 화학(유해)물질의 경우 특히 벤젠*이 검출된 화장품(드라이 샴푸, 자외선 차단제 등)이 46건 중 43건(93.4%)으로 대부분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93건)는 전기 관련 위해 요인으로 48건(51.6%)으로 과반이었고, 이 가운데에서도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게 제조된 전원코드로 일본에서 리콜된 보온병이 48건 중 31건(64.6%)으로 가장 많았다.

 

▲ 시정조치된 600건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212건)된 제품을 살펴본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92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37건(17.5%)으로 뒤를 이었다.<자료=한국소비자원>

또한 600건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212건)된 제품을 살펴본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92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37건(17.5%)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중국산(92건)의 경우 ‘아동·유아용품’이 48건(52.1%),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5건(27.1%), ‘생활·자동차용품’이 6건(6.5%) 순으로 나타났고, 미국산(37건)은 ‘화장품’이 19건(51.4%), ‘음식료품’이 7건(18.9%), ‘생활화학제품’이 6건(16.2%)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해외 위해제품 온라인 유통·재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판매자인 오픈마켓 입점업체 등 구매대행 사업자에 대해 국내 안전기준 등의 정보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리콜 및 거래불가 제품의 개인 간 거래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중고거래플랫폼사업자 제품안전 협약’을 체결하여 사업자 주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정부 및 관련기관 협업을 강화해 온라인상에서의 위해제품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며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민 참여를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소비자24 사이트를 통해 리콜 제품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토요경제 / 조아름 기자 jhs11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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