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마무리…88억4400만달러 M&A 최종 종료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3-28 10:39:46
“다롄 팹 운영 전략 본격화”…AI 수요 겨냥한 기업용 SSD 사업 확대 예고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작업을 공식 마무리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가 최종 완료됨에 따라 거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20년 10월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으로, D램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낸드플래시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인수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차 66억1000만달러, 2차 22억4400만달러 등 총 88억4400만달러 규모로 국내 반도체 업계 최대 M&A로 기록됐다.

이날 거래 종결로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 설계 자산(IP), R&D 인력, 생산시설을 포함한 법적 소유권 일체를 확보했다.

앞서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된 2021년 말에는 인텔 중국 다롄 생산공장과 SSD 사업 부문을 넘겨받았으며, SSD 부문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으로 출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다롄 팹은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2차 클로징 완료 이후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수립 중이며, 미국 정부 규제 범위 내에서 고객 대응을 최우선하며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기업용 SS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대역폭·초고용량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SSD 등 차세대 제품군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용 SSD 시장은 전년 대비 3.5배 성장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자산 기반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통해 SSD 사업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