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년 연속 적자...부동산 침체 여파로 총자산 6조원 감소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3-21 10:43:55

▲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여파로 저축은행 업계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 자산이 감소하면서 총자산이 약 6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 확충을 통한 건전성 강화를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5758억원의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0조9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전년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700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이 저축은행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52%로 전년(6.55%) 대비 1.97%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로 1년 새 4.79%p 급등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5.01%) 대비 0.48%p 하락하며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과 거래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부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일정 수준 유지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전년(14.35%) 대비 0.67%p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설정한 규제비율(7~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대출 감소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면서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했다”면서 “올해도 부실자산 정리와 유동성 확보를 통해 저축은행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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