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 타면 자동 접속”…SKT, 세계 최초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상용화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15 10:21:08
패스포인트 기술로 인증 생략…대한항공 일부 노선부터 시작, 향후 확대 예정
▲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기내에서도 자동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링크와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항공기 탑승 전 한 차례만 가입하면, 이후 별도 인증 없이 기내에서 자동으로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 인증 방식이 적용된 기내 와이파이 상용화는 전 세계에서 SKT가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7월 SKT가 국내 이통사 최초로 출시한 ‘T 기내 와이파이’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당시에는 바우처 코드를 입력해야 했던 방식에서, 이번에는 인증 과정 자체를 없애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기내 와이파이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결제 또는 기내에서 직접 결제 후, 항공사 포털 접속·회원가입·사용자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SKT는 이러한 과정 없이 T로밍 홈페이지나 공항 내 T로밍센터에서 한 번 가입하면, 탑승 후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와이파이 자동 인증 기술인 ‘패스포인트(Passpoint)’다.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 주로 활용돼 온 이 기술을 SKT는 항공 분야에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링크와 함께 자사의 고객 인증 기술, 그리고 파나소닉 아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의 위성통신 시스템을 결합해 자동 인증 환경을 구현했다.

현재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에 우선 적용된다. SKT는 향후 국내 주요 항공사와 협업을 확대해 자동 인증이 가능한 기체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자동 로밍 외에도 기존의 바우처 방식 역시 병행 운영되며, 바우처 서비스는 대한항공 외에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 에어캐나다, 에티하드항공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비행거리 기준으로 ▲초단거리(8,800원) ▲단거리(17,600원) ▲중거리(19,800원) ▲장거리(29,700원) 4가지로 구성된다. 자동 로밍과 바우처 방식 간 요금은 동일하며, 초단거리 요금제는 대한항공의 오사카, 후쿠오카, 칭다오 등 2시간 미만 노선에서 제공된다.

기존 ‘바로(baro)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혜택도 주어진다. SKT는 해당 요금제 고객에게 T 기내 와이파이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24GB 요금제 고객은 무료, 12GB는 50%, 6GB 및 3GB 요금제 고객은 20%의 할인이 적용된다.

이성철 SK텔링크 국제사업본부장은 “SK텔링크는 자동 로밍 서비스의 글로벌 게이트웨이로서 더 많은 항공편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위성사업자 및 항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도 “SKT는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통신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T로밍은 해외에서도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T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는 당사의 노력이 기내로 확장된 것으로, SKT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로밍 서비스와 합리적인 요금 체계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글로벌 통신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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