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선 안 될 부적절한 이벤트” 고개 숙여
관련 임원 해임·전 임직원 역사 교육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사용된 부적절한 표현으로 사회적 비판이 커지자 그룹 총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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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프로필 사진/사진=신세계그룹 |
정 회장은 19일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아픔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결국 저에게 있다”며 “어떤 말로도 상처받은 마음을 쉽게 돌릴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내부 감수성을 되돌아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자신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 검수 및 심의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논란의 경위와 승인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조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행사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논란을 보고받은 직후 관련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관련 임원을 즉시 해임했으며 관련 직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 중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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