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식] 기업은행, 7000억원 펀드 운용사 선정…농협·우리은행 AI 업무 도입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1-05 10:16:21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 펀드 조성
AI 에이전트 10종 공개…해외송금 심사 자동화
▲ AI 이미지 [토요경제]

 

IBK기업은행이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과 7000억원 규모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과 해외송금 심사 자동화를 추진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함께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스케일업 협력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했다.

세 국책은행은 공모에 참여한 7개사를 심사해 대형 펀드 운용사로 KB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앤솔루션 공동운용사(Co-GP)를 선정했다. 중형 펀드 운용사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국책은행 출자금 4500억원을 바탕으로 대형 펀드 3000억원, 중형 펀드 2개 각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자금은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에 활용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인수한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공동 개발한 10대 핵심업무 AI 에이전트 시제품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는 금융사고 예방과 자금세탁방지 등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비롯해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카드 결제, 여신 심사, 해외송금 등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9월 초 개발에 착수해 한 달여 만에 시제품을 구현했다.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NH농협타워에서 계열사 임직원 대상 시연회를 열고 애자일소다 전문가의 맞춤형 도입 컨설팅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해외송금 업무에 AI 기반 심사 지원 시스템인 '외환 AI 스마트 컴플라이언스'를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기업 고객이 제출한 송장과 계약서 등 증빙서류를 광학문자인식(OCR)과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분석해 지급사유코드를 추천하고 송금 정보를 전산에 자동 입력한다. 최종 심사 결과는 영업점 직원이 확인한다.

우리은행은 무역·서비스 대금 송금에 우선 적용하고 약 2개월간 기존 방식과 병행 운영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심사 대상 서류를 늘리고 비대면 해외송금 고객에게 사전 심사 결과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은행권 움직임은 기업 성장자금 공급과 은행 업무 자동화라는 두 방향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AI 시제품 검증, 우리은행은 실제 업무 적용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단독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에서 현대제철과 휴스틸의 덤핑마진을 서로 다르게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재심보다 부담이 커진 반면 휴스틸은 덤핑마진이 0%로 낮아졌다.5일 미국 상무부의 연방관보 사전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이보룡)과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의 원형 용접 비합금강관(Circular Welded Non-Allo

    2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3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4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5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