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업주 손자, “韓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센터 짓는다”

국제 / 장연정 기자 / 2025-02-19 10:17:40
브라이언 구 공동 창립 ‘스톡 팜 로드’ 투자 그룹 주도
올해 착공 2028년 완공 목표… 전남도와 수자원 확보 등 협약
▲ 메타의 AI 데이터 센터.<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LG 창업주 손자인 브라이언 구가 이끄는 투자 그룹 ‘스톡 팜 로드’가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이하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센터의 규모는 3기가와트(GW)로 최대 350억 달러(약 50조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1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보유한 데이터 센터는 드물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보다 약 세 배 큰 규모로 1기가와트는 75~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투자 그룹 ‘스톡 팜 로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창업주 손자인 브라이언 구와 런던 및 요르단에 기반을 둔 투자사 BADR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아민 바드르엘딘이 공동 창립했다.

데이터 센터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전라남도와 협약을 체결해 전력과 수자원 확보를 위한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스톡 팜 로드는 초기 투자금으로 1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구는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언급했다.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도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지에서 저렴한 토지와 인건비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 단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리서치 업체인 DC바이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연구 매니저인 징웬 옹은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면 한국 데이터 센터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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