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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87.7%로 전년 말 보다 26.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토요경제DB> |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은행의 비상금 역할을 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년 새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 보기엔 부실채권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만약 경기 상황이 악화되거나 대규모 연체가 발생하면 은행의 손실 흡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7.7%로 전년 말(214.0%)보다 26.3%포인트(p)나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나서 혹시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비상 자금이다. 이 비상금이 많을수록 은행은 예상치 못한 손실을 최소화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충당금이 줄어들면 갑작스러운 부실이 생겼을 때 은행 재무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금감원도 이 점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현재 부실채권비율 자체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말 0.77%)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보다 하락했다”며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와 함께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2분기부터 0.53%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 부실채권비율은 0.29%로 전 분기 대비 0.02%p,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전 분기 말 대비 0.25%p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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