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닐슨IQ코리아 제공,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소비 데이터 '전국 라면 인기지도'

유통·소비재 / 장연정 기자 / 2022-10-28 09:43:19
신라면 부동의 1위, 짜파게티 2위, 스테디셀러 인기 지속
된장 베이스 안성탕면 경남에서 1위
코로나19 풀리며 용기면 시장 성장
▲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사진=농심>

 

농심이 닐슨IQ코리아의 올해 3분기 누적 라면 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4사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판매순위에서는 농심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와 안성탕면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용기면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용기면 시장 규모는 5,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으며, 용기면 대표 브랜드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전체 라면시장 5위에 올랐다.

농심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지역별 인기 라면을 분석한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

신라면 부동의 1위, 짜파게티 2위, 스테디셀러 인기 지속
코로나19 유행을 겪는 동안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생겼다. 이에 따라 부동의 시장 1위 신라면의 위상이 공고해졌다. 신라면은 9.8%의 점유율로 전국 판매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장의 스테디셀러가 매출 순위 TOP5를 형성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라면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전국 1위는 물론, 지역별 순위에서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구현해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독보적으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다. 충청북도에서 신라면의 점유율은 12.3%로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전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라 짜장라면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지난 2020년 짜파구리 열풍 이후로 계속해서 모디슈머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된장 베이스 안성탕면 경남에서 1위
전국 순위에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이 TOP3를 차지했지만, 각 지역별로 사회·문화적 특징에 따라 인기 제품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한,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된장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에 올랐으며,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관광 수요가 크게 늘며, 여행과 야외활동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육개장사발면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힘입어 육개장사발면은 전국 순위 5위에 올라 우리나라 대표 용기면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진라면매운맛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TOP5안에 들었다.

코로나19 풀리며 용기면 시장 성장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정점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사회 환경 변화를 겪으며 전년 대비 4.5% 성장한 1조 4,734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에는 가정에서 간편식으로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이후에도 각 사의 활발한 마케팅활동에 힘입어 시장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용기면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3분기 누적 용기면 시장규모는 5,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7.8%에 비해 2.9%p 높은 수치다.

각 사별 점유율에서는 농심이 55.7%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로 오뚜기 23.4%, 삼양식품 11.3%, 팔도 9.6%를 기록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기자
장연정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