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임기 한 달 앞으로…인선 지연에 ‘공백 우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3-18 09:41:56
지명부터 취임 통상 한 달 소요
환율 불안 속 리더십 공백 부담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임기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총재 인선 지연에 따른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총재는 대통령 지명부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취임까지 통상 한 달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아직 차기 후보자 인선 절차가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임기 내 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임기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차기 총재 인선 지연으로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토요경제DB

 

실제 전례를 보면 이주열 전 총재는 2014년 3월3일 지명된 뒤 같은 달 19일 청문회를 거쳐 4월1일 취임했다. 이창용 총재도 2022년 3월23일 지명 이후 4월21일 취임했다. 두 경우 모두 지명 후 약 한 달이 걸렸다.

이를 고려하면 이 총재 임기 만료일인 다음달 20일 이전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중 후보자 지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이다.

총재 공백 시에는 부총재가 직무를 대행하고 금융통화위원 가운데 한 명이 금통위 의장을 맡는다. 다만 5월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까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이수형 금통위원이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은 내부에서는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기본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중앙은행 수장의 부재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전·현직 금통위원과 외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뚜렷한 유력 후보는 부상하지 않은 상태다. 이창용 총재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예상 밖 인물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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