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에 50억원 투자…“쉬프트로 함께 성장”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7-10 09:32:52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까지…실제 협업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 본격화
▲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한 성과 공유회 ‘쉬프트 업 데이(shift up Day)’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실제 기술과 사업 조직이 함께 협업하는 방식으로, AI 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4개의 국내 초기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시작한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이다.

‘쉬프트’는 미래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및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쉬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기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실증(PoC)부터 기술 연계,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실무 조직이 직접 참여하는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 등 4곳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쉬프트 1기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이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르몽’은 소상공인 대상 영업·마케팅 통합 AI 솔루션,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 재학습 자동화 기술,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각각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 기업과의 협업이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도록 내부 기술조직과의 실증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한다.

R&D 자원과 자본 투입과 함께 실제 사업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와 기술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이 시장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 용산사옥에서 ‘쉬프트 업 데이(shift up Day)’를 열고 1기 참여 스타트업과의 협업 결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을 비롯해 CTO, CSO 등 주요 경영진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운영진, 1기 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스타트업들이 LG유플러스와 공동 수행한 PoC 결과와 성과를 발표하고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쉬프트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정부, 대기업, 국내외 파트너사가 연결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스타트업의 실제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들과 ‘쉬프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AI 산업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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