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명품·온라인 소비는 늘고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하는 등 유통업계 내 소비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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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사진=연합뉴스 |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온라인은 7.5%, 오프라인은 6.7% 각각 늘었다.
업태별로는 차이가 컸다. 백화점 매출은 21.7% 급증했고 편의점도 3.3%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6.6%, 준대규모점포(SSM)는 6.9% 감소했다.
백화점에서는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38.1% 뛰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성 캐주얼과 여성 정장도 각각 21.1%, 14.7% 증가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가 소비는 이어진 셈이다.
편의점은 이른 더위 영향으로 음료와 즉석식품 판매가 늘었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는 소비 패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는 식품과 생활용품 수요가 동시에 줄었다. 식품 매출은 9.4%, 가정·생활은 9.6% 감소했다. SSM 역시 구매 건수와 객단가가 모두 하락했다.
온라인 강세도 이어졌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60.3%로 두 달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은 15.4% 증가했고 식품과 가전·전자도 성장세를 보였다.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중심 소비 구조가 굳어지면서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 참여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규제가 완화되면 피해는 결국 지역 상인과 자영업자,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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