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효과에 2분기 영업익 676억원…연간 전망은 낮춰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8-12 09:32:23
2분기 ‘붉은사막’ 211만장 판매…매출 1361억원
유통채널·매출 이연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 7098억~7438억원
▲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판매에 힘입어 2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출시 초기 효과가 약해지고 일부 매출이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며,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926억원으로 집계됐다. ‘붉은사막’ 출시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7.7% 늘었지만, 출시 효과가 집중됐던 1분기보다는 4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9억원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68.1% 줄었다.

실적 대부분은 ‘붉은사막’에서 나왔다. 2분기 붉은사막 매출은 1361억원으로 전체 IP 매출의 71.2%를 차지했다. 분기 판매량은 약 211만장으로, 이중 디지털이 172만장, 피지컬 패키지가 39만장이었다. ‘검은사막’ 매출은 5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7% 감소했다.

붉은사막의 2분기 평균판매가격은 약 6만3000원으로 1분기 7만4000원보다 낮아졌다. 판매대금 일부만 매출로 잡는 유통채널 비중이 늘어난 데다 지역별 가격과 디지털·피지컬 판매 비중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피지컬 패키지는 도·소매 정산 시점 차이와 환불 보증을 위해 정산 대상 금액의 20%를 이연하면서 매출 인식이 늦어졌다. 회사는 이연된 매출이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아시아와 국내 비중은 각각 16%, 9%였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61%, 콘솔 34%, 모바일 5%로 집계됐다.

비용은 늘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붉은사막 출시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가 748억원까지 늘며 전 분기 대비 94.8% 증가했다. 반면 지급수수료는 306억원으로 28.0%, 광고선전비는 91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을 밑돌자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조정했다. 게임사업 기준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8790억~9754억원에서 7098억~7438억원으로 낮췄다.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 4876억~5726억원에서 3155억~3452억원으로 조정했다. 붉은사막 연간 매출 전망은 4689억~4973억원이다.

하반기에는 붉은사막의 추가 판매 전략과 검은사막 대형 업데이트에 집중한다. 붉은사막 첫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세부 구성과 가격, 일정은 3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2 버전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기작 ‘도깨비’는 2028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 개발 인력이 점진적으로 도깨비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으며, 펄어비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핸즈온 데모를 포함한 본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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