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씽큐 온' B2B 진출…AI홈 시대 연다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3-31 09:29:04
AI 대화·앱 연동·IoT 생태계까지…Q9 프로젝트로 '제로 노동 홈' 구현 속도
▲ AI홈 허브 '씽큐 온'을 소개하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홈 허브 디바이스 ‘씽큐 온(ThinQ On)’을 B2B 시장에 첫 공급하며 AI홈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씽큐 온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는 물론, 자연어를 통한 대화 기능까지 더해져 AI를 집안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의 핵심 장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씽큐 온을 처음 선보였다.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는 상반기 중 자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시작할 계획이다.

씽큐 온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서 첫 공개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이 장치를 통해 집 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더해 대화 맥락까지 인식하는 ‘공감형 AI’ 기능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우선 씽큐 온과 연동 가능한 앱을 추천·설치할 수 있는 ‘씽큐 플레이’ 페이지를 씽큐 앱 내에 신설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앳홈’의 IoT 생태계는 물론, 음악 스트리밍·루틴 관리 같은 일상 편의 기능도 단계적으로 연동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IoT 센서를 결합해 AI 기능이 없는 기존 가전도 AI 가전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 확대 전략도 병행한다.

AI홈 경험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동형 AI홈 허브 ‘Q9’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탑재된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의 회동 이후 “애저 오픈AI(Azure OpenAI)와 빙 서치(Bing Search)를 통해 구동되는 LG Q9을 선보였다”며 “AI가 노동 제로 홈(Zero Labor Home)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세탁기·에어컨 등 개별 가전의 AI 기능도 강화해, 씽큐 온과 연계된 전체적인 AI홈 경험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I홈은 고객의 상태를 먼저 알고 공감해 더 나은 설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감지능’ 기반의 공간”이라며 “기술이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고객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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