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위한 ‘데이지’ 실증 완료…버스 탑승 편의성 높인다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16 09:31:59
현대차·기아와 공동 개발…흰지팡이 진동과 앱 연동으로 실시간 위치 안내
▲ 연구원들이 데이지 솔루션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버스 탑승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통 솔루션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 기반 이동권 확대’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진행한 이번 실증은 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데이지(Day-Easy)’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6일 LG유플러스는 현대차·기아가 주관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을 위한 데이지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데이지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현대차·기아의 2023 아이디어페스티벌 대상 수상 과제이기도 하다.

전국 시각장애인 인구는 약 25만명에 이르지만, 국토교통부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타 교통약자보다 낮은 수준이다. 복수의 버스가 동시에 정차할 경우 원하는 노선을 식별하기 어렵고, 정차 위치를 찾기 어려우며, 기사와의 의사소통 역시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데이지 솔루션은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프라와 버스 정보시스템(BIS)을 연계해, 시각장애인 전용 앱으로 실시간 버스 위치를 음성과 흰지팡이 진동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진동 패턴은 탑승 대상 버스의 도착 순서와 거리 정보를 구분해 제공하며, 이용자는 앱을 통해 승차 예약 및 하차 요청도 가능하다. 기사에게는 운전석 내 장치를 통해 승하차 요청이 전달돼 보다 안전한 응대가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와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방자치단체 시스템과 연계한 확장형 서비스도 검토할 예정이다. 단순 탑승 보조를 넘어 일상적인 이동 파트너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기간통신사로서 전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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