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과 약속’으로 고객신뢰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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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정보보호 사고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통신 부문 수익성 저하로 인해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다만 AI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장기 성장 동력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388억원 영업이익 3383억원 순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7.1% 순이익은 76.2% 줄어든 수치다.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3조1351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순이익 369억원이다.
2분기 실적 하락에는 고객 유심 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보안 사고 대응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하며 전체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1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3.3% 증가했고 AIX 사업은 B2B 솔루션 판매 확대로 15.3% 증가한 468억원을 달성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은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새롭게 선보인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80만명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T는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 AWS와 SK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울산에 건설되는 해당 AI DC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SK그룹 전반의 역량을 총동원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 구로 DC까지 포함하면 총 3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2030년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 정보보호 강화 투자 고객 감사 패키지로 구성됐다.
SKT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했고 유심 교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증 차단 시스템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이며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와 글로벌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 Zimperium’을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최고 수준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월 한 달간 통신요금 50% 감면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T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혜택을 담은 ‘고객 감사 패키지’도 마련했다.
해지 고객에 대해서는 6개월 내 재가입 시 기존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복구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고객신뢰위원회와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의 권고도 실무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SKT 김양섭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냉정하고 되돌아보고 철저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변화와 도약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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