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B200 기반 ‘해인’ 클러스터 출시…국내 최대 GPUaaS 공개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8-05 09:19:54
과기정통부 사업 선정에 2억달러 투자 성과…K-소버린 AI 인프라 본격화
▲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1일 최신 B200 GPU 기반의 소버린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GPUaaS는 1000장 이상의 엔비디아 최신 AI칩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클라우드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로 AI 산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B200 클러스터를 구축해 GPU 수급난을 해소하고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명칭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착안해 ‘해인’으로 명명됐다. 방대한 디지털 지식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상징한다.

해인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에 선정돼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활용된다. SKT는 이를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생태계의 중추적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구축은 미국 AI DC 솔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SKT는 7월 펭귄 솔루션스에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전담 TF를 구성해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GPU 서버는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를 통해 단기간 내 수급했다.

SKT는 GPUaaS에 독자 기술도 적극 적용했다.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통해 클러스터를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분할하고 가동률을 높였으며 AIOps 기반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해 작업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B200 GPUaaS 출시는 지난해 12월 람다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또 하나의 실질적 성과다. SKT는 향후 GPUaaS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