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UAE, AI 동맹 논의 재시동…이재용, 17일 중동행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5-11-18 09:18:24
AI·반도체·에너지 협력 확대 기대…국내 주요 그룹 총출동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했다. 오는 19일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참석을 위해서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7시45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한 후 곧바로 출국했으며 UAE 정부와 AI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UAE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BRT는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이튿날 진행되는 일정이다.

두 정상은 국방·방산·투자·에너지에 더해 AI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전자, 한화, HD현대 등이 구체적 협력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장의 UAE 행보는 각별하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직후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은 데 이어, UAE를 미래 사업의 전략 파트너로 규정하며 관계를 공들여왔다.

이 회장은 그간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고 밝혀 왔다. 이런 인식이 UAE 중점 행보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UAE와 건설·엔지니어링 기반 협력을 이어왔다.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 삼성E&A(구 엔지니어링)는 정유 플랜트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기업과 두터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회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의 인연도 깊다. 2019년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를 만나며 관계를 시작했고 같은 해 방한 시에는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라인을 둘러봤다.

당시 양측은 5G, 반도체, AI 등 미래 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에는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다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번 BRT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CEO 등 국내 대표 기업 총수가 대거 참석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대신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AI 협력 논의에 나선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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