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첫 청색 인광 OLED 제품화 검증…‘꿈의 OLED’ 실현하나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01 10:00:42
하이브리드 투스택 탠덤 구조로 전력 15% 절감…SID 2025서 실물 공개
▲ 형광과 인광의 발광 메커니즘 구조도 <자료=LG디스플레이>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청색 인광 OLED의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발광 효율 100%에 달하는 인광 기술을 청색 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이른바 ‘꿈의 OLED’ 구현을 위한 마지막 기술 장벽을 넘었다는 평가다.

1일 LG디스플레이는 청색 인광 OLED가 실제 양산 라인에서 공정 안정성과 광학 특성 등 핵심 요소를 모두 충족하며 제품화 검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유기발광소자 전문업체 UDC와 손잡고 청색 인광 개발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에 나온 성과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발광 삼원색인 적색, 녹색, 청색을 모두 인광 방식으로 구현한 OLED를 ‘꿈의 OLED’로 부른다. 형광 방식은 효율이 25%에 불과한 반면, 인광은 10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발광 방식만 인광으로 바꿔도 소비전력이 4분의 1로 줄어든다.

하지만 청색 인광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소모가 커 기술 구현이 난제로 남아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청색 형광과 청색 인광을 상하단에 분리 배치한 ‘하이브리드 투스택 탠덤(2 Stack Tandem)’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형광 청색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상단 인광층을 통해 전력 소모를 약 15% 절감한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양국에 단독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특히 이번 제품화 검증은 실험실이 아닌 실제 양산 라인에서 이뤄졌으며, 공정성과 수율 확보 가능성까지 함께 입증한 첫 사례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중소형 OLED 패널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태블릿을 비롯해 AI PC, AR·VR 디바이스 등 고화질·고효율이 동시에 요구되는 차세대 IT 기기에 우선 적용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청색 인광 제품화는 차세대 OLED 기술 완성의 신호탄”이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술 선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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