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21 지원금 줄인다…삼성 신제품 때문에?

산업 / 임재인 / 2021-08-02 16:01:53
(자료=임재인 기자)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행사(갤럭시 언팩)를 앞두고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 가격이 올랐다. 27일 출시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신형 폴더블폰 공개에 앞서 갤럭시S21에 대한 공시지원을 대폭 축소한 여파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전날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LG유플러스는 최대 50만원에서 23만원으로 KT 또한 최대 5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축소했다. 이는 갤럭시S21 전체 시리즈(갤럭시S21,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S21 시리즈 구매 시 공시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이득이 됐다. 유통업계에서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공시지원금 축소에 대한 논의가 지난 7월 중순부터 꾸준히 이뤄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T는 2019년 출시된 갤럭시S20 출고가를 114만4000원에서 99만5500원으로 하향했다. 지원금도 최대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이렇게 KT가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구 모델의 출고가 및 공시지원금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이 줄어든 것은 신규 폴더블폰 보급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고 재고를 처분해 11일 공개 예정인 신형 폴더블폰에 총력을 쏟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1에 쏟아부었던 지원금을 신형 폴더블폰으로 돌리겠다는 소리다.


보통 공시지원금은 통신사가 지급하지만 실질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지원금이 함께 들어간다. 따라서 이번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 축소로 신형 폴더블폰의 지원금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격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되도록 주력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199만9800원, 갤럭시Z플립3는 125만4000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모션의 대상을 2대까지 늘렸다. 중고 스마트폰 2대 반납시 폴더블폰 신제품을 그 가격만큼 할인해주는 ‘파격 마케팅’을 선보였다.


이같은 중고 보상 판매 프로모션이 국내에서도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공시지원금 축소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 예정으로 인한 여파라고 추측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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