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50대 접종 코앞…스텝 꼬인 백신접종에 ‘40대 이하’ 불안불안

산업 / 김동현 / 2021-07-23 11:41:21
50대 백신접종 사전예약 내일 마감…26일부터 55∼59세 모더나‧화이자 접종
당국, 8월 접종 계획 내주 발표…‘40대 이하’ 접종 시기 9월로 밀릴 가능성도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50대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24일 마감된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50대 접종 대상자 740만6485명 가운데 574만4358명이 사전 예약을 마쳐 77.6%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된 55∼59세 356만3172명 중 296만3961명(83.2%), 19일 사전예약이 시작된 50∼54세 384만3313명 중 278만397명(72.3%)이 예약을 각각 마쳤다.


예약 기간이 하루 남은 만큼 예약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반기 60∼74세의 예약률은 80.6%였다. 50대와 별개로 60∼74세 예약자 중 미접종자의 경우 16만9235명 가운데 10만3411명이 예약해 61.1%의 예약률을 보였다.


50대 중 55∼59세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접종기간 중 첫 주(7.26∼31)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오는 8월에 접종하는 나머지 50대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에 따라 주 단위로 대상자별 접종 백신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8월 접종계획의 경우 내주 발표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8월에 주차별로 들어올 백신별 물량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7월 마지막 주, 다음 주 후반 정도에 8월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결국 민간 ‘SOS’…남은 ‘40대 이하’ 접종은?


50대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해 많은 예약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최근 네 차례나 발생한 사전예약시스템 오류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전예약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당국은 보안 등을 이유로 민간에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신 예약시스템 오류 및 마비 문제가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뿐 아니라 전자정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IT 분야를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참여하는 범정부적 대응을 주문했다.


그동안 접종 사전예약 업무는 질병청이 도맡아 처리해 왔다.


문제는 다음 차례인 40대 이하(18~49세)에 대한 대규모 사전예약이다. 내달에는 2000만명이 넘는 40대 이하에 대한 대규모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만큼 그 전에 반드시 예약시스템 오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질병청과 과기정통부는 “오는 8월부터 20∼40대 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민간이 힘을 합쳐 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관련 부처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청과 과기정통부는 지난 22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온라인 전문가 회의를 긴급 주재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문제를 진단,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SI(시스템통합) 업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전문기관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이들은 예방접종 대상자와 대리인의 대량 접속으로 발생한 접속장애 현황을 공유하고 문제 발생 원인 분석 및 보완대책 마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0대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사전예약 불통 및 백신 수급 문제로 시작부터 엇나가며 차례를 기다리는 40대 이하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40대 이하의 접종은 백신 수급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늦은 9월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접종 일정은 추후 백신 물량 공급시기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