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반도체‧가전 타고 날았다…2분기 잠정실적 공시

산업 / 임재인 / 2021-07-09 14:24:17
코로나 악재는 없어…3분기에도 견조한 흐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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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사)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으로 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고 LG전자는 가전과 TV사업으로 12년만에 2분기 기준 영업익 최대를 찍어 새 역사를 써내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 63조원, 영업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3조원, 영업익 8조1500억원 대비 18.94%, 53.37% 오른 호실적이다.


증권가 전망치도 상회했다. 애초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 1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도체 사업의 회복으로 인해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2분기 반도체에서 7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익에 도달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7~2018년 당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은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모바일 사업 예상 영업익은 3조원 정도며 이는 1분기 영업익 4조4000억원에서 실적을 끌어냈던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보인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사업쪽에서 OLED 출하량 증가와 함께 일회성 보상 수익 등이 반영되며 각각 1조원대 영업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익 1조112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영업익은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가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분기에는 영업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가전과 TV 사업의 영향이 컸다.


우선 계절 가전, 신가전의 판매량이 오르면서 생활가전에서 8000억원의 영업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됐다. 1분기 9199억원보다 수치가 준 편이지만 흐름을 2분기에도 띄우며 안정적으로 매출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TV사업은 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 증가로 2500억~3000억원 사이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1분기 영업익 4038억원 대비 줄어들었지만 휴대폰 사업을 접은 것과 함께 사업 손실을 메꾸면서 실적 상승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날개를 달고 13조원을 넘어서는 3분기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역시 하반기에도 가전과 TV 사업에서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실적에 손실을 냈던 휴대폰 사업 중단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져서 전장 사업의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에 하반기 업황은 긍정적으로 예측된다”며 “인수합병 등 구조적인 변화 발생 시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주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가전사업과 TV 사업의 호실적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이고 있다”며 “가전제품의 이익 성장은 2022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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