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위기감 확산…유통가 “소비심리 위축될까” 긴장감↑

산업 / 김동현 / 2021-07-07 14:01:26
현대白 무역센터점, 나흘 가까이 휴점…업계 “소비 회복에 찬물 끼얹나” 노심초사
롯데마트‧온라인 쇼핑몰 등 방역 강화…‘신규확진 1200명대’ 코로나19 사태 후 2번째 규모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1년 넘게 강화된 방역 조치를 하고 있어 고객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지만, 확산세가 커질 경우 ‘보복소비’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넘게 나오면서 내일(8일)까지 이틀간 휴점한다. 무역센터점은 이미 지난 5일 휴점한데다 전날에도 오후 3시에 조기 폐점하면서 나흘 가까이 문을 닫게 됐다. 이처럼 길게 휴점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에선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백화점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던 터라 업계 내부에선 현대백화점 사례에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2월부터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다. 5월에는 가정의달 선물 수요 등으로 19.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전날 매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도 확진자 4명이 나와 하루 문을 닫고 직원들이 모두 검사를 받았다.


유통업계는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매장 영업 중단 여부를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라 현재 업체들은 날마다 매장을 소독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전 직원에게 KF94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롯데마트는 그간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중 하나를 쓰도록 했지만,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KF94 마스크만 쓰도록 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는 일단 기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에 따라 방역 강화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온라인 쇼핑몰들도 물류센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을까 우려된다”며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4차 대유행으로 번저가고 있어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로 치솟았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2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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