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2회보다 ‘AZ‧화이자’ 교차접종 면역 효과 더 커”

산업 / 김동현 / 2021-06-29 10:34:49
英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화이자→AZ’ 보다 ‘AZ→화이자’ 순이 항체‧면역반응↑
AZ 2회 맞고 6개월 후 추가 접종시 변이에 면역 커져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한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각각 2회 접종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을 대상, 4주 간격으로 접종했다.


연구에서 항체 반응은 화이자 2회가 가장 컸고, 면역세포(T-cell)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화이자가 가장 크게 나왔다.


또 교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화이자를 맞는 것이 화이자를 맞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때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컸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백신 접종에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교차접종을 권고할 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백신 물량이 충분히 있는 한 현재의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바꿀 이유는 없다”면서도 “교차 접종은 추가 접종 시 정책 유연성을 제공하고 백신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교수도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꿀 근거가 될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다”고 했다.


한편, 더 타임스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맞은 뒤 6개월 이상 지나서 추가 접종을 하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2차 접종 간격을 45주까지 늘리면 면역 반응이 강화된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더 타임스는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폴러드 교수는 “당장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은 국가에는 안심이 되는 소식일 것”이라며 “영국에서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다른 나라의 취약한 성인들이 적어도 1차 접종은 마치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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