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 쌍용차, 28일 매각 공고…새 주인 찾기 본격 ‘시동’

산업 / 김동현 / 2021-06-28 13:20:12
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HAAH오토모티브·에디슨모터스 등 입찰 참여 여부 관심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8일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매각을 본격화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는 쌍용차가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본격 시동을 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쌍용차는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27일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10월 말 가격 협상에 들어가는 순이다.


쌍용차는 추후 매각 진행 상황과 법원 허가 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회생 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 중인 쌍용차는 7월 1일로 예정됐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일까지로 2개월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인가 전 M&A는 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M&A를 진행해 투자계약을 맺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제 회생 계획안 제출은 10월 말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쌍용차 인수 의향을 직·간접적으로 밝혀 온 곳은 종전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 외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다. 미국?중국 업체 1곳씩도 입찰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는 고정비 등의 부담에 투자 결정을 미뤄 왔던 데다 최근 미국 판매 전략을 담당해 온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하는 등 경영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나머지 인수 후보는 자금 동원력이나 인수 의지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실제 매각 흥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쌍용차의 공익 채권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이중 직원 퇴직 충당금을 제외한 규모는 3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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