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변이 펜데믹 공포…‘델타 변이’ 막는 최상의 대책은?

산업 / 김동현 / 2021-06-25 11:05:55
영국‧미국 등 전 세계 80여개국서 유행…국내 감염자는 190명
‘백신 접종’이 최상 대책…정부 “접종 일정에 따라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는 ‘최상의 대책’이라면서 1차 접종자의 경우 정해진 시기 2차 접종까지 반드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영국?미국 등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있어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영국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변이 감염자 중 ‘알파형 변이’(영국 변이) 감염자가 84.8%로 대다수이고 델타 변이 감염자는 8.5% 정도다. 다만,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4월 중순 인도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보고된 이후 약 한 달만인 지난달 22일 107명으로 세 자릿수로 올라섰고, 이로부터 1주일 후인 지난달 29일에는 131명까지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 변이를 주요 변이인 델타 변이와 기타 변이인 ‘카파 변이’로 구분하면서 국내 델타 변이 누적 감염자는 125명으로 조정됐으나 이후로도 지속해서 늘어 지난 19일 기준 190명으로 급증했다. 감염자 수를 월별로 보면 4월 46명, 5월 115명, 이달 19일까지 29명이다.


그러나 델타 변이는 ‘베타형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달리 백신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비(非)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72.0% 이상, 델타 변이 감염은 59.8%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백신은 비변이에 대해 91.3%, 알파 변이에 대해 최고 93.4%, 베타 변이에 대해 75.0%, 델타 변이에 대해 87.9%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비변이에는 81.5% 방어 효과가 있고 알파 변이에는 74.6%(또는 66.1%), 베타 변이에는 10.4%, 델타 변이에는 59.8%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은 비변이에 대해 72.0%, 베타 변이에 대해 64.0%의 예방효과가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일정에 따라 반드시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정익 추진 예방접종관리팀장도 앞선 백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2차 접종까지 꼭 완료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1차 접종자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유행종이 된다고 하면 오는 9월까지 1차 접종을 확대하고 10∼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해서 면역자를 최대한 많이 양성하는 쪽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1515만121명이다. 인구 대비 29.5% 수준이다. 이 중 2차 접종을 비롯해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1만3494명으로, 국내 인구의 8.6%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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