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 심사대 오른 에어부산, 자본확충 방안 고심

산업 / 김동현 / 2021-06-18 13:31:32
코로나19 장기화로 1분기 34.4% 자본잠식률 기록…수천억원 유상증자 불가피
에어부산이 상장 적격성 심사까지 받게 되면서 자본 확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주식 매매가 정지된 바 있는 에어부산이 상장 적격성 심사까지 받게 되면서 자본 확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에어부산 등을 상장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20영업일 안에 거래 재개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번 결정으로 에어부산의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은 길어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향후 자본확충 방안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적자가 지속하면서 1분기 기준 34.4%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다. 이 상태라면 올해 말에는 완전 자본잠식이 예상되면서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에어부산의 재무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에어부산의 시가총액인 2934억원에 맞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본확충 방안 역시 제3자 배정방식보다는 기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자본확충 방안과 관련된 것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해외여행이 가시화되면서 항공업계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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