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mRNA 백신 나오나…삼바 이어 도전장 내민 제약·바이오사 어디?

산업 / 김동현 / 2021-06-02 11:37:43
삼바‧에스티팜‧한미‧진원생명과학 등 mRNA 백신 개발 준비
자체개발·위탁생산 모두 대비…에스티팜, 연내 임상 1상 진입 목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생산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백신 원액 생산 설비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에스티팜, 한미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초기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기존 인천 송도의 1~3공장 설비에 증설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확장을 통해 원료 생산까지 포함해 mRNA 백신 위탁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RNA 백신의 원료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면 다양한 mRNA 백신을 위탁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mRNA 방식으로 올해 안에 임상 1상을 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핵심적인 5프라임-캐핑(5'-Capping) 기술, mRNA 기반 약물을 체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이미 갖춘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mRNA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업체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mRNA 백신 자급화의 단기전과 장기전에 모두 대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당장 해외에서 시판되고 있는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면서 아직 후보물질 단계인 진원생명과학의 mRNA 백신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의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은 5프라임-캐핑(5'-Capping) 기술을 확보해 안정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런 기술에 한미약품의 2만리터(ℓ) 규모 경기도 평택 소재 바이오플랜트 2공장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유전자 백신인 mRNA 백신의 생산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 형태로 만들어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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