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에 날개 돋친 타이레놀…‘품귀현상’에 약사회 진화 나서

산업 / 김동현 / 2021-06-02 10:32:01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대비 곳곳 품귀…우려에 미리 구비 수요도
대한약사회, 해열진통제 안내 포스터 제작·배포…“시중에 유통중인 제품들 동일 효과”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 매출이 뛰고 있다. 갑작스런 수요 급증에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손소독제가 부족했던 것처럼 타이레놀도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타이레놀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타이레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두통 등 부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약국에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타이레놀 매출은 전월 대비 23.3% 증가했다. 특히 잔여 백신 예약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30일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99.6% 늘었다.


CU에서는 지난달 27~31일 타이레놀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125.5%, 전월보다 89.9% 증가했다. GS25에서도 지난달 타이레놀 매출이 1년 전 대비 41.9%, 전달보다 38.8% 뛰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 편의점에서 타이레놀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같이 타이레놀도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미리 구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대한약사회는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흔히 찾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구매에 대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 포스터를 약사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공유했으며, 오는 7일부터는 약국으로도 배송할 예정이다.


이번 포스터 제작 배경에 약사회는 “다수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있는데도 ‘타이레놀’만 고집하는 현 상황을 진정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 식약처에서도 타이레놀과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은 여럿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식약처는 “백신 접종 후 열이 나날 때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해열제 70여가지의 정보를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