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플랫폼이었던 카카오TV, 7월 말부터 개인방송 수익 없앤다…왜?

산업 / 김동현 / 2021-05-31 13:15:25
7월 말 후원·광고 수익 공유 종료…유튜브·아프리카TV 등 경쟁서 밀려
개인방송 진행자 대거 이탈 우려…오리지널 영상 제작에 3000억 투자
카카오TV는 오는 7월 말 후원·광고 수익 공유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사진=카카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카카오가 개인방송 수익 사업을 접고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한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TV는 오는 7월 말 후원·광고 수익 공유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TV에서 유튜브·아프리카TV 같은 개인방송을 하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카카오가 걷던 최대 30%의 후원금 수수료와 최대 50%의 광고 배분 수익도 사라지게 됐다.


카카오T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나 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방송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서비스 변화 방향성에 따라 아쉽지만, 후원 및 광고 수익 쉐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기존 카카오TV 개인방송 진행자들은 대거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TV 개인방송의 전신은 지난 2007년 다음이 시작한 ‘tv팟 라이브’다. 초창기 스포츠·게임 등 중계 용도로 주로 쓰였던 tv팟 라이브는 2015년 9월 후원 기능을 탑재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됐다.


이른바 ‘팟수’로 불리는 고정 시청자층이 있었고, 개인 인터넷 방송 콘셉트로 인기를 끈 프로그램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플랫폼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튜브?아프리카TV 등 경쟁 개인방송 플랫폼에 밀리며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 4월 집계 기준 카카오TV 앱의 월간사용자수(MAU)는 43만명으로, 유튜브(4천170만명)는 물론 아프리카TV(280만명)나 트위치(242만명)보다도 훨씬 떨어진다.


반면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처음 선보인 지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조회 수가 4억회를 넘었고, 평균 주간 조회 수 33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3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 240여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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