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개 항공사 조종사노조 뭉쳤다…“정부의 항공산업 지원 절실”

산업 / 김동현 / 2021-05-14 11:29:10
대한민국조종사노조연맹, 6월말 종료 예정 ‘항공사 유급휴직 지원’ 연장 촉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4개 항공사의 조종사노조가 조종사노조연맹을 공식 출범했다. (왼쪽부터) 김재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이병호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최현 조종사노동조합 연맹위원장, 박상모 진에어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사진=조종사노조연맹)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4개 항공사의 조종사노조가 대한민국조종사노조연맹을 공식 출범했다.


14일 조종사노조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연맹 결성을 결의한 이들은 최근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노조 연맹 설립 신고증을 받았다. 초대 위원장은 최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맡았다.


노조연맹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는 가입하지 않았고, 독자적인 연합 노조 활동을 할 계획이다.


최현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15개월째 휴직을 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180일 지원 한도로 대부분 항공사가 6월말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다”며 “연말까지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원금이 없다면 7월부터 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급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전문 인력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인적 기반 산업”이라며 “조종사, 승무원, 정비·지상조업 직원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가 반드시 유급휴직 지원금을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항공사 재정 악화로 장기 휴직자가 증가해 일부 항공사에서 상당수의 조종사가 비행 자격을 상실하고 있다”며 “장기 휴직 조종사를 대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항공사들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연맹은 항공사 경영 위기 등 내부사정으로 가입이 지연된 일부 조종사노조와 신생 항공사 노조와도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추후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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