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백신 휴가’ 도입하나…노조 “3일 유급휴가 달라” vs 회사 “검토 중”

산업 / 김동현 / 2021-05-12 10:16:52
일반 회사원, 올 하반기부터 접종 본격화…네이버·NHN은 도입 결정
삼성전자 내 최대규모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백신 접종자에게 유급휴가 3일을 주는 ‘백신 접종 휴가 기준’을 수립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산함에 따라 백신 접종자에게 부여되는 ‘백신 휴가’를 보장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규모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백신 접종자에게 유급휴가 3일을 주는 ‘백신 접종 휴가 기준’을 수립해달라고 전날 회사에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유급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에 권고했다”며 “우리 회사 직원들의 접종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신 휴가 기준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는 백신을 맞은 삼성전자 직원 전원에게 접종 당일과 이후 이틀(근무일 기준)까지 총 3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백신 휴가를 부여할 때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진 소견서 등 증빙서류 제출도 직원에게 요구하지 말 것을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내부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백신 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 및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정부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회사에 백신 휴가 기준 수립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한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정부는 권고했다.


하지만 백신 휴가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아닌 기업 등 민간단체가 정부 권고에 얼마나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백신 휴가 도입 요구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신 접종 우선 대상이 되는 특정 직군이 아닌 일반 회사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백신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기업은 선제적으로 백신 휴가 도입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 날 하루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NHN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 당일과 다음날 총 이틀간의 휴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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