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때 아닌 매각설에 홍역…“현대로템 매각, 사실 아냐”

산업 / 김동현 / 2021-04-21 13:43:54
현대차 “추진 안해”…노조 “기업 매각, 직원 모두의 의사 물어야”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 (사진=현대로템)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현대차가 21일 “현대로템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현대로템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현대차는 ‘독일 지멘스에 현대로템 지분 매각’ 관련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대로템 역시 “최대 주주인 현대차에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날 일부 매체가 ‘현대차가 현대로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려 한다’고 보도한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 일부 매체는 현대차가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로템 철도 부문의 분리 매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대차가 독일 제조업체인 지멘스와 지분 매각을 놓고 가격과 방식 등을 논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며 현대로템의 주가는 장중 한때 9.88% 급등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로템지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매각설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며 “그룹은 더는 이런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업 매각은 직원 모두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차량과 방위산업을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인 현대로템은 결코 매각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도 부문에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의 사업은 크게 철도, 방산, 플랜트로 나뉜다. 이중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도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 417억원, 2019년 2595억원, 2020년 116억원 등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현대로템의 지분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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