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조성 사업 구축

문화·라이프 / 박미리 / 2021-01-02 09:19:13
완도군 해조류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조감도 (사진=완도군)

[토요경제(완도)=박미리 기자] 완도군이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량을 기반으로 한 해양바이오 사업화 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해양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완도군은 신규 국비 지원 사업인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올해부터 3년간 총 250억 원이 투입된다고 2일 밝혔다.


본 사업은 완도에서 생산된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생산 등을 위한 원료 소재 공급 체계 구축 사업이다.


이 시설이 구축되면 단순 가공 산업에 머물러 있는 해조류산업이 바이오산업 소재 활용으로 해조류의 고부가치화와 지역 내 다양한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은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와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분야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인 ‘유레카(EUREKA)’를 공동 추진하여 해외 우수 해양바이오 기술 확보로 해양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레카’ 프로그램은 유럽 R&D 플랫폼에 가입된 회원국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승인한 과제를 대상으로 자국 기관에서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 개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공동 참여와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기술 및 기업 교류에 협력한 바 있다.


앞으로 완도산 톳 추출물을 활용한 치매 예방 상용화 연구와 치매 예방 의약품 개발 및 갈조류 기반 천연물 동물 사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는 “유럽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치매에 대한 톳의 효능이 동물실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증되었다”며 “톳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치매 예방과 초기 환자의 발병 지연을 위한 식이보충제와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협력해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바탕으로 완도산 해조류를 활용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110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기업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소를 유치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해조류 바이오 기능성 소재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와 협력해 해조류바이오 유효성 평가 실증 지원센터를 150억 원을 투입하여 구축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어민 소득 증대와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지자체 소멸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