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NC백화점 송파점 여직원 자살···‘유서’ 논란

문화·라이프 / 홍성민 / 2013-07-10 10:44:08
매출·CS평가 등 압박, '공산당처럼 해라' 협박 일삼아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이랜드그룹 계열의 NC백화점 송파점에서 근무하던 한 여직원이 최근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직원은 유서를 통해 매출과 CS(고객만족) 평가 등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NC백화점 송파점의 한 액세서리 잡화 매장에 근무하던 여성이 “많이 힘들었고 많이 참았다”, “더 이상 백화점 일 못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


이 여직원은 그동안 이랜드에서 시키는 대로 일을 해야 했고 직원들끼리 감시하고 고발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당일 한 국내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재단에서 평소 ‘공산당처럼 해라, 안하면 교육(벌점)이다, 아웃(퇴출)이다’ 등의 협박을 일삼아 내부 직원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고인 가족과 동료 직원들은 “고인이 그동안 이랜드의 CS, 고객만족 평가와 매출 압박으로 힘들어 했다”며 백화점의 직원 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랜드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경찰조사 결과 자살한 여직원이 그동안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고 자기 비관에 따른 자살로 결론이 났다”며 “해당 직원은 입점업체 직원이라 우리 소속도 아니다. 근무부서 판매사원 중 막내라 압박도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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