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최강희’ 차기 사령탑은 누구?

문화·라이프 / 홍성민 / 2013-06-17 15:41:08
국내파엔 홍명보·김호곤, 해외파엔 귀네슈·파리아스 유력


▲ 김호곤 울산현대 감독, 홍명보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세르지우 파리아스 전 광저우부리 감독, 셰놀 귀네슈 전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2014브라질월드컵 무대를 이끌 차기 사령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3년 6월까지다. 지난 2011년 12월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감독직 제안을 줄곧 고사하다가 어렵게 수락하면서 최 감독은 협회에 월드컵 최종예선전까지 임기를 한정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시한부 감독이 된 그는 오는 18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제 축구계 최대 관심사는 최강희 감독을 대신할 차기 사령탑에 누가 오게 될 지다. 물망에 오른 차기 감독 후보는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뉜다.


◇ 국내파, 지도력 검증된 홍명보·김호곤 등 물망

국내파는 홍명보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력하다. 홍 전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지도자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청소년(U-20)월드컵 8강 진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을 통해 지도력도 검증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도움으로 지난 1월부터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에서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은 경험도 있어 홍 전 감독은 꾸준히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이 최종예선을 마무리하게 되면 차기 사령탑 선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 유력 후보인 홍 전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호곤 울산현대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철퇴축구를 선보이며 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는 “대표팀 감독과 같은 명예스러운 자리는 쉽게 마다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이며 공개적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현대가가 울산을 맡고 있어 양해를 구할 수 있다는 설도 있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뒤 최 감독과 함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해외파, 국내 축구 이해 높은 귀네슈·파리아스 등 거론

해외파에는 셰놀 귀네슈(터키) 전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이 거론됐다.

귀네슈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의 4강 신화를 이끌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2007년부터 3년간 FC서울의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박주영(셀타비고), 이청용(볼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현재 대표팀 중심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하고 한국 축구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2010-2011시즌에는 터키 리그 트라브존스포르를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그는 현재 트라브존 사령탑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어 축구협회가 접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르지우 파리아스(브라질) 전 광저우부리 감독도 주목할 만하다.

파리아스는 2005년 포항스틸러스에 단기 영입됐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K리그(2007년), FA컵(2008년), AFC챔피언스리그(2009년) 우승을 일궈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광저우부리에서 해임된 상태지만 과거 축구협회가 감독 후보로 검토한 적이 있어 가능성이 높다. 또 브라질 출신이라는 이점도 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효과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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